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특별한 보양식을 찾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만으로 충분히 건강한 식탁을 차릴 수 있다. 바다와 산, 들을 두루 품은 울산에는 저마다의 맛과 영양을 지닌 다양한 특산물이 자란다. 울산을 대표하는 식재료들을 알아보고,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가을 식탁을 만들어보자.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배는 수분 함량이 높아 건조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갈증을 해소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데 좋다. 특히 울산배는 해풍을 맞고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이섬유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생과로 즐기는 것은 물론 주스, 잼, 디저트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배를 색다르게 맛보고 싶다면 울주배 잼을 넣어 만든 소월당의 ‘배빵’을 추천한다. 배 본연의 달콤한 풍미를 살린 디저트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울산의 특산품이다. 간식으로 즐기거나 선물용으로도 좋다.
강동무화과는 무룡산 고지대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으며 자라 당도가 높고 육질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9~10월이 제철이라 이맘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식이섬유와 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과로 먹거나 건조해 빵이나 요거트에 곁들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화과는 빵이나 요거트에 곁들이면 특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제철을 맞은 이맘때는 강동해안 일대 카페에서 무화과 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로도 만나볼 수 있다.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 역시 울산이 자랑하는 특산물이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 등 유익한 영양소를 품고 있으며, 아삭한 식감과 달콤함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과자 대신 단감으로 건강한 간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잘 익은 단감은 그대로 먹어도 좋고, 샐러드나 요거트에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단감을 얇게 썰어 말리면 쫀득한 식감의 단감 말랭이로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울산의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인 부추는 특유의 진한 맛과 향으로 전국에서도 좋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비타민과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전이나 무침,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환절기 식재료로 제격이다.
부추는 오래 익히기보다 짧게 조리하면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부추무침이나 겉절이처럼 생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역은 식이섬유와 칼슘, 철분 등 여러 영양소를 함유한 해조류로, 환절기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는 데 좋은 식재료다. 바다를 품은 울산에서는 서생미역, 강동 돌미역 등 우수한 지역 특산 미역을 맛볼 수 있다. 국이나 무침 같은 한식 차림은 물론, 바삭한 부각 등 주전부리로 즐기기에도 좋다.
동구에 있는 슬도수산(더가득)에서는 해녀가 직접 채취한 돌미역귀를 활용해 ‘돌미시니’, ‘돌미낭시에’, ‘돌미테라’ 등 독특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특산물. 올가을에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신선한 식재료로, 매일의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채워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