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에서 거대한 배가 만들어지는 바다 한편, 사람들은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여름을 만끽한다. 산업과 낭만, 일상과 축제가 하나의 해안선을 따라 공존하는 모습은 울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독특하고도 특별한 풍경이다. 올여름, 울산 바다의 상반된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줄 두 축제.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해양 축제에서, 울산 바다의 진면모를 만나보자.
사진제공: 울산사진DB
울산조선해양축제의 무대가 되는 일산해수욕장은 국내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맞닿은 곳으로, 조선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동구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축제는, 세계적인 조선 산업의 역사와 해양 문화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상징적인 축제다.
2025 울산조선해양축제(사진제공: 울산광역시 동구)
축제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주제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산비치 워터밤, 나이트런 일산, EDM 페스티벌, 해상 불꽃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낮에는 시원한 바다를, 밤에는 화려한 공연과 음악을 즐기며 일산해수욕장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2025 울산조선해양축제 ‘기발한 배 콘테스트’(사진제공: 울산광역시 동구)
울산조선해양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기발한 배 콘테스트’는 조선도시 울산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준다.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독창적인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이색 경연으로,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2025 울산조선해양축제(사진제공: 울산광역시 동구)
축제 기간에는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둘러보는 현대중공업 투어와, 배를 타고 바다를 도는 선상 투어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비치짐, 해양레포츠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산업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울산만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고 싶다면 일산해수욕장을 찾아보자.
사진제공: 울산사진DB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은 해양 액티비티의 성지로 불리는 진하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몸으로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한여름의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사진제공: 울산사진DB
축제는 이름 그대로 레저와 체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어린이 생존수영 교육과 전국 라이프세이빙 대회, 전국 아쿠아슬론 대회, ‘울주 장사를 찾아라’ 등 물 위에서 몸을 쓰는 다양한 해양 레포츠 종목이 이어지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역동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울산사진DB
축제 기간에는 서핑, 패들보드(SUP), 카약, 수상오토바이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해변 곳곳에 마련된다. 장비나 경험이 없어도 현장에서 강습을 받고 바로 참여할 수 있어, 물놀이 이상의 활동적인 여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도 1박 2일 그린캠핑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해변에서의 하루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시원한 파도와 짜릿한 레포츠, 여유로운 캠핑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울산의 또 다른 여름. 해양 레저의 진수를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 진하해수욕장에 들러보자.
같은 바다여도 매력은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울산의 여름은 두 배로 특별하다. 산업과 낭만이 어우러진 일산해수욕장, 자연과 활력이 공존하는 진하해수욕장. 이번 주말에는 같은 바다, 다른 풍경의 두 해양 축제에서 울산 바다가 품은 다채로운 매력을 마음껏 즐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