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장생포 하면 많은 분이 고래박물관이나 고래문화마을을 먼저 떠올린다. 장생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들이다. 그런데 요즘 장생포는 조금 달라졌다. 고래문화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서며 스릴과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명소로 변신 중이다. 최근에는 ‘웨일즈카트’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즐길 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는 소식! 골라 타는 재미가 가득한 장생포의 신구(新舊) 놀이시설들을 한눈에 만나보자.
가장 먼저 만나볼 시설은 이번 달에 운행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상 어트랙션 ‘웨일즈카트’다. 국내 최초 자기부상형 순환 동력식 체험시설인 웨일즈카트는, 약 1.05km 길이의 전용 트랙을 따라 고래문화마을 일대를 달리는 레이싱 카트다. 탑승자가 직접 레버를 조작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오르막에서도 자체 동력으로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 울산광역시 남구
최고 시속 40km로 트랙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 30초. 코너와 내리막 구간을 통과할 때마다 속도감이 한층 더해지고, 장생포 바다가 펼쳐지는 구간에서는 탁 트인 전망까지 만날 수 있다. 짜릿한 스릴과 시원한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 안전을 위해 탑승 중에는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으며, 운영 초기인 만큼 방문 전 운영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제공 : 울산광역시 남구
웨일즈카트의 스릴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하늘 위로 올라가 볼 차례다. 웨일즈 판타지움 옥상에 자리한 웨일즈스윙은 지상 14m 높이에서 울산대교, 울산항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동력식 공중그네다. 총 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으며, 탑승 시간은 약 3분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웨일즈스윙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압도적인 개방감이다. 그네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순간, 눈앞에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듯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하늘을 나는 듯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볼 수도 있으니, 스릴과 추억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꼭 한 번 체험해보자.
짜릿한 액티비티로 가득했던 여정의 마무리는 바다의 낭만을 품고 달리는 ‘장생포 모노레일’이 제격이다. 고래박물관에서 출발해 고래문화마을까지 지상 11m 높이의 레일 위를 느긋하게 유람하는 모노레일은 장생포 앞바다와 울산대교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힐링 코스다. 아늑한 객실 안에서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이동형 해양 미디어파사드 터널 ‘더 웨이브(The Wave)’가 더해져 눈이 더욱 즐겁다. 모노레일이 약 31m 길이의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고래와 바다를 테마로 한 영상이 펼쳐지며, 마치 바닷속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창밖으로는 실제 장생포의 바다 풍경을, 터널 안에서는 환상적인 바닷속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장생포 모노레일.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긴 뒤 느긋하게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다.
조금 더 특별한 탈 거리를 찾는다면, 국내 유일의 고래 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에 승선해보자. 장생포항에서 출발해 고래 출몰 해역을 왕복하는 약 3시간 코스로, 4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참돌고래와 상괭이 등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시즌에 따라 다른데, 4~5월과 9~10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7~8월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항한다.
사진제공 : 울산광역시 남구
550t급 크루즈선 내부에는 공연장과 회의실, 커피숍,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긴 항해도 지루할 틈이 없다. 고래 탐사 외에도 연안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매주 토요일 장생포 불꽃쇼와 연계한 야간 투어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고래를 찾아 바다로 떠나는 항해, 가장 장생포다운 체험도 놓치지 말자.
짜릿한 속도감의 웨일즈카트, 하늘 위에서 즐기는 웨일즈스윙, 낭만의 장생포모노레일, 그리고 바다 위에서 고래를 만나는 고래바다여행선까지! 취향 따라 즐기다 보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알찬 하루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특히 수국이 만개한 6월은 계절의 아름다움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어 더욱 좋다. 지금이 제철인 장생포, 온 가족 함께 떠나 스릴과 낭만의 한때를 즐겨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