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반가운 것도 잠시, 4월 중순은 일 년 중 꽃가루 농도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다. 특히 이 무렵은 참나무와 소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수목 꽃가루가 절정에 달하며, 입자가 미세해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쉽다. 화창한 날씨에 무심코 나선 외출이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꽃가루로부터 건강을 지킬 3단계 수칙을 알아두자.
4월 중순은 참나무 등 수목 꽃가루 농도가 일 년 중 가장 높다. 외출 전 기상청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확인하고, 농도가 ‘높음’ 이상일 때는 반드시 KF94 마스크와 안경(또는 선글라스)을 착용해 눈과 코의 점막을 직접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꽃가루는 보통 기온이 오르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날린다. 야외 운동이나 산책이 필요하다면 꽃가루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오후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은 꽃가루가 더 멀리, 더 많이 퍼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외에서 묻어온 꽃가루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현관에 들어서기 전 옷을 가볍게 털어내고, 샤워와 세안을 통해 피부에 붙은 꽃가루를 제거하자.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하면 점막에 붙은 미세한 입자들을 씻어내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봄철에는 꽃가루뿐 아니라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호흡기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다.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작은 습관만으로도 그 영향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변화에 대비하는 것 또한 계절을 잘 누리는 방법이니, 일상 속 예방 수칙을 실천하며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봄날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