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입춘은 지났지만, 바람 끝은 여전히 매섭다. 선뜻 야외활동을 하기엔 망설여지는 지금.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실내 공간은 좁게만 느껴진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날씨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 찬바람 피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울산의 실내 놀이터를 소개한다.
대왕암공원 입구에 위치한 ‘울산시립어린이테마파크’는 고래와 바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의 놀이 공간이다. 연령대별 놀이 공간과 신체 활동 중심의 디지털 아트 존이 층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탁 트인 통창 너머로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뛰놀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큰 장점이다.
‘장생포 웰리키즈랜드’는 고래 도시 울산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5층 규모의 대형 실내 놀이터다. 고래 캐릭터와 바닷속 탐험을 테마로 꾸며진 각 층에서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장생포 바다를 배경으로 고래를 구조하거나 바닷속을 누비는 VR 체험은 이곳만의 특화된 즐길 거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에 위치해 있어 고래박물관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하루를 온전히 ‘고래 테마’로 즐기기 좋다.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는 EBS의 인기 캐릭터인 ‘번개맨’과 그 친구들을 테마로 한 캐릭터 특화 공간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 시설은 물론, 대형 정글짐과 트램펄린 등 신체 활동 위주의 기구들이 알차게 갖춰져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넓은 실내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옛 길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울산 큰나무놀이터’는 학교 건물의 넓은 공간감을 그대로 살린 이색적인 놀이 시설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꾸며진 실내에는 대형 짚라인과 나무 교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접하며 활동하기 좋다. 100% 사전 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므로, 겨울철에도 붐비지 않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북구에 위치한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재생하여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시설인 실내 그물 놀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아이들이 입체적인 그물망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영유아를 위한 나무 놀이터와 창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함께 들러보기 좋다.
밖은 여전히 춥지만, 땀방울을 흘리며 뛰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봄이 벌써 도착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남은 겨울도 지금처럼 따스하기를, 그리고 다가올 봄은 더욱 눈부시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