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의 수려한 절경을 가장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 ‘태화루 스카이워크’가 문을 열었다. 그동안은 누각 위에서 정적인 아름다움을 즐겼다면, 이제는 스카이워크 위에서 태화강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마주할 차례다. 울산의 새로운 상징이 될 이곳, 설레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뎌본다.
귀신고래의 유려한 곡선을 닮은 태화루 스카이워크. 길이 35m, 폭 20m의 캔틸레버(외팔보) 구조로 설계되어 개방감이 압권이다. 특히 산책로 끝자락에 설치된 강화유리 구간에선 15m 아래 세차게 흐르는 강물과 용금소의 거친 암벽이 발밑으로 고스란히 드러나, 마치 강물 위에 선 듯 아찔한 전율을 느낀다.
스카이워크 중앙에는 약 187㎡ 규모로 설치된 거대한 그물망, ‘네트 체험존’이 자리하고 있다. 네트 위에 서면 출렁이는 반동이 온몸으로 전달되는데, 그 아래 강물이 흐르니 스릴은 배가 된다. 그물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마치 무중력 상태인 듯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태화루 스카이워크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동그네’다. 강물 위로 돌출된 그네는 기계적 동력을 이용해 공중 높이 솟구쳐 오르는데, 일반적인 그네와 달리 정해진 궤적을 따라 움직이기에 훨씬 안정적이다. 강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를 때의 쾌감이란. 특히, 최고 높이에 도달했을 때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가 예술이니 꼭 체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야간의 스카이워크는 AI 융합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용 공간으로 변신한다. 태화루와 고래를 테마로 한 역동적인 영상이 외벽을 수놓고, 화려한 조명 분수가 어우러져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이어지는 밤 산책의 대미를 장식한다.
| 구분 | 하절기(3월~10월) | 동절기(11월~2월) |
|---|---|---|
| 스카이워크 | 9:00 ~ 21:00 | 9:00 ~ 20:00 |
| 전동그네/네트 | 10:00 ~ 13:00, 14:00 ~ 18:00 | 10:00 ~ 13:00, 14:00 ~ 17:00 |
| 미디어파사드 | 20:00 ~ 22:00 | 19:00 ~ 22:00 |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익숙했던 태화강의 풍경을 한 편의 여행처럼 바꿔놓는다. 거창한 준비도 필요 없다. 일상 속 설렘이 필요한 어느 날, 그저 가볍게 올라 시야 가득 태화강으로 채워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