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우주여행이 더는 낯설지 않은 시대. 울산에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운전자 없이 도로를 누비는 ‘자율주행 버스’가 그 주인공. 어제의 상상이 오늘의 현실이 된 역사적인 순간, 울산 속 자율주행 버스를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미지 출처: http://www.ugoraebus.kr
현재 울산에선 중구 혁신도시와 다운동 일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 중이다. 버스는 두 종류. 운전석이 있는 시내버스형(A형)과 운전석 없는 셔틀형(B형)이다. 어딘가 친숙한 외관이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두 버스. 함께 체험해 보자.
첫 번째로 만난 ‘시내버스형(A형, 자율A1)’은 울주군 척과 반용종점에서 북구 울산공항까지 편도 20.3km를 운행하는 17인승 버스다. 친숙한 저상형 전기버스처럼 생겼지만, 버스에 달린 ‘라이다(LiDAR)’와 차체 곳곳의 카메라들로 이 버스가 ‘자율주행’ 중임을 알 수 있다.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운전석 공간.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자리에 앉아있긴 하지만, 오직 모니터와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현재 A형 버스에는 운전자와 안전관리자가 각각 1명씩 탑승하고 있다.
버스 내부 모니터에는 현재 운행 중인 도로의 상황과, ‘자율주행 중입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된다. 자율주행이라는 긴장감도 잠시. 차선 유지부터 정류장 정차, 신호 인식까지 오차 없이 척척 해내는 모습에 이내 마음이 놓인다. 대부분 구간은 버스가 스스로 운행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일부 복잡한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수동으로 전환하여 운행하니 참고하자.
멀리서도 눈에 띄는 귀여운 자태. 다음으로 탑승한 ‘셔틀형(B형, 자율B1)’ 버스는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울산중학교까지 편도 4.5km를 운행하는 8인승의 작은 버스다.
이 버스는 A형 버스와는 달리 핸들과 운전석이 없다. 그야말로 상상 속 미래 버스의 현실화. 운전자는 없지만, 버스 앞쪽 좌석에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해 안전을 책임진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안전 운전이 요구되는 구간에서는 조이스틱 형태의 장치를 사용해 수동 운전으로 전환한다.
별도의 운전석 자리가 없어 지하철처럼 마주 보는 형태의 ‘ㄷ’자형 좌석으로 설계되었다는 점도 특별하다. 차체가 작은 만큼 짧은 구간을 민첩하는 것이 특징이며, B형 버스와 마찬가지로 내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자율주행 버스 모두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등 돌발 상황 시 급정거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무료 운행 기간에도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갖다 대야 한다는 점 기억해두자.
출처: 울산고래TV 울산광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
| 회차 | 울산공항 | 반용종점 | ||
|---|---|---|---|---|
| 1회차 | 10:00 | 10:30 | 12:30 | 13:00 |
| 2회차 | 14:15 | 14:45 | 16:00 | 16:30 |
| 회차 | 울산테크노파크(출발) | 울산중학교(도착) | ||
|---|---|---|---|---|
| 1회차 | 10:30 | 11:00 | 11:00 | 11:30 |
| 2회차 | 14:00 | 14:30 | 14:30 | 15:00 |
| 2회차 | 15:15 | 15:45 | 15:45 | 16:15 |
이미지 출처: http://www.ugoraebus.kr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승객이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서비스다. 요금은 일반 버스와 같지만, 정해진 노선이 아닌 출발지와 도착지를 직접 설정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율주행 버스 안에서 느끼는 신기함과 놀라움은 곧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더 가까이 다가온 스마트한 세상. 오늘 목격한 이 혁신적인 순간은, 머지않아 누구나 누리는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녹아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