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반짝이는 순간,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일찍이 불 밝힌 오색 트리. 거리마다 들뜬 발걸음이 가득하니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나날이다. 한 해의 정점에 피어 오른 낭만의 무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 울산의 야경 명소로 떠나보자.
올해 간절곶은 ‘적설(積雪)’을 주제로 한 야간 경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간절곶 해맞이 공원을 뒤덮은 붉은 트리. 새하얀 빛과 붉은 조명이 어우러져 차가운 겨울 바다가 온통 포근한 온기로 뒤덮였다. 붉은 말 조형물 등 조각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 입구에 자리한 ‘새울파빌리온’에는 커다란 스노우볼 포토존이 설치돼 있으니, 온통 낭만으로 가득 찬 간절곶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만끽해보기를.
도심 속에서 성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나서보자. 만남의 광장에서 느티나무길까지 이어지는 빛의 향연. 대형 트리를 따라 정원 속으로 들어서면, 수만 개의 전구가 반짝이는 풍경이 마치 별무리가 내려앉은 듯하다. 대나무 생태원까지 조금 더 걸어가면 또 다른 트리 포토존 등장!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걸으며 빛나는 연말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선암호수공원을 추천한다. 올해도 축구장 입구 광장에 불 밝힌 트리.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가지각색의 트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덕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겨울밤의 정취를 즐기기에도 제격. 참고로 차를 타고 왔다면 무지개놀이터 주차장이 가장 가까우니 기억해두자.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울산 곳곳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눈꽃축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올해도 울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보자.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이 더 선명해지듯, 마지막을 밝힌 불빛은 우리 마음속에 잊지 못할 겨울의 조각을 남긴다. 길었던 한 해의 끝자락, 어느 때보다 따스한 나날이길 바라며,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