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후변화의 징후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 기록적 폭염, 집중 호우, 대형 산불 등 이전과는 다른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최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간 1.8℃ 상승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농업과 어업,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는 의미는 더욱 크다. 지구적 문제처럼 보이는 기후위기는 사실 우리의 일상과 깊이 맞닿아 있고,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든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단순한 실천이 곧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이 된다.
가정에서는 에너지 절약이 가장 손쉬운 실천 방법이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 스위치를 꺼두는 것만으로도 연간 전력의 약 10%를 절약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온도를 1℃만 높이고, 겨울철에는 난방 온도를 1℃만 낮춰도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여기에 고효율 가전을 사용하는 습관을 더하면 에너지 절약 효과는 더욱 커지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유기농 농산물, 포장재가 적은 제품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다. 최소한의 식재료만 구입하거나 음식은 남기지 않기 등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습관으로도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매일 자동차를 타는 사람이 일주일에 하루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도 연간 400kg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울산에는 태화강국가정원 자전거길처럼 걷거나 달리기에 좋은 코스가 많으니,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량을 꼭 이용해야 한다면 카풀이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탄소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자원 절약 역시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장바구니나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생활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분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니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버려지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 쓰레기를 버릴 때는 재활용품별 분리배출 방법에 따라 올바르게 분리 배출(→클릭)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산림청의 산림 기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산림 면적은 전체 국토 면적의 62.6%인 629만ha로, 지난 1974년 말 기준, 664만ha 대비 약 35만ha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탄소 흡수원으로, 나무를 심거나 식물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도심의 열섬 현상 완화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숲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나무를 심는 실천으로 푸른 하늘 보호에 앞장서보자.
푸른 하늘은 지구가 내어준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된다면 그 맑은 하늘을 당연하게 누릴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선언보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자원 재활용 같은 행동이 모이면 도시의 공기와 우리의 삶은 분명 달라진다.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나부터 실천하는 녹색 생활이 울산의 내일을 더 맑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