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수 앞에 서면 뜨거운 열기도 금세 달아난다. 울산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짧고 강렬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막바지 더위를 날릴 특별한 산책, 폭포수를 찾아 함께 떠나보자.
영남알프스 최고의 비경이라 꼽히는 폭포.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에 자리한 ‘파래소폭포’가 그곳이다. 웬만한 가뭄에도 좀처럼 마르지 않는 폭포수. 그 앞에 서면 쉴 새 없이 흩뿌리는 물방울에 서늘하기까지 하다. 얕은 물가에 발은 담가도 되지만, 수심이 깊어 수영은 금지하고 있으니 꼭 알아두자.
영남알프스에 있는 또 다른 폭포 명소로 ‘홍류폭포’를 빼놓을 수 없다.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가 서린다 하여 ‘홍류’라 이름 붙은 폭포. 33m 높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인데,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더위가 달아난다. 주변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산책길도 잘 정비되어 있으니, 가볍게 걸으며 가지산의 풍광을 함께 즐겨 봐도 좋겠다.
영남 제일의 탁족처(濯足處)라 불리는 대운산 내원암 계곡. 바위 사이사이로 크고 작은 소(沼)가 형성돼 있어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인기 만점이다. 내원암까지 올라 봐도 좋지만 세찬 폭포수가 쉼 없이 내리 닫는 ‘온양 애기소 계곡’도 추천한다. 마를 새가 없는 하얀 포말. 물놀이를 하지 않아도 더위가 가시는 풍경이다. 다만,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가팔라 어린이와 노약자는 주의해야 한다.
도심에서 머지않은 곳에서도 시원한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태화강동굴피아 앞 인공폭포가 바로 그곳. 밤낮으로 물줄기가 마르지 않아 차를 타고 지나더라도 잠시간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동굴 체험은 물론 생태 탐방을 하기에도 그만인 명소. 폭포수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울산 관광까지 한방에 끝내보기를!
여름동안 쌓인 열기를 씻어줄 장쾌한 물줄기. 에어컨은 따라갈 수 없는 청량함에 그간의 피로가 싹 가신다. 여름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할 피서지. 올 주말엔 폭포 앞에서 시원한 피크닉을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