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방울, 햇빛 한 줄기도 계산해가며 농사짓는, 바야흐로 ‘스마트팜’ 시대다. 스마트팜(Smart farm)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을 뜻한다. 미래 농업의 해답이라고도 불리는 스마트팜. 중구에 있는 ‘위릴팜연구소’는 이런 스마트팜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 속 슬기로운 농부 생활, 위릴팜연구소에서 함께 시작해보자.
2020년 울주군에서 시작한 위릴팜연구소. 이후 도심과 가까운 중구로 자리를 옮겨와 도심형 스마트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산을 고민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한편으로는, 스마트팜 대중화를 위해 청소년 스마트팜 연구센터, 교육 및 체험을 진행하는 열린 농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릴팜연구소 농장은 건물 내부에 위치해 있다. 농사짓는 땅이라고 하면 햇볕 잘 드는 평야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스마트팜인 이곳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작물 생장에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날씨나 계절,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는 문을 여니 선명한 초록빛이 가득하다. 수직으로 쌓아올린 식물 재배기에는 루비글레이스, 적겨자 등 여러 농작물들이 존재감을 뽐낸다. 식물 재배기에 심기만 하면 온도, 습도, 조명, 토양 등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식물재배기를 올려다보면 꼭대기에 ‘그린파머’, ‘새싹 탐험대’ 등 귀여운 팀명이 쓰여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체험을 다녀간 이들이 직접 심은 씨앗으로, 잘 자란 후에 수확의 기쁨도 누려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인기 있는 체험은 ‘반려 돌 꾸미기’다. 밀짚모자, 튜브, 나무 등 취향에 따라 자기만의 반려 돌을 꾸미고, 농작물과 함께 식물 재배기에 올려둘 수도 있다. 애정이 담긴 돌 하나가 식물 곁에 놓이니 자연스럽게 생명에 담긴 애착도 커진다. 아이와 어른 모두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0%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니 참고하자.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수록 기존 산업은 점차 설 자리를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마트팜은 농업을 다시 부흥하게 하는 신기하고 놀라운 기술이다. 첨단 농업의 오늘이 궁금하다면, 위릴팜연구소에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스마트팜을 직접 체험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