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은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흙, 모래, 나무 등 자연을 접하고 뛰노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쑥쑥! 꽃샘추위가 지나니 아이와 외출하기 좋은 완연한 봄날이 찾아왔다. 집 앞 놀이터도 좋지만, 겨우내 비축했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도록 더 큰 놀이터를 찾아보면 어떨까. 제격인 곳이 있으니, 바로 ‘울산시립어린이테마파크’. 꿈과 환상이 가득한 세계! 지금 바로 떠나보자.
지난해 12월, 대왕별 아이누리가 ‘울산시립어린이테마파크’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왕암공원 내 자리한 만큼 맘껏 뛰놀 수 있고, 수십 가지의 놀이 시설로 지루할 틈 없는 이곳. 원래도 인기 만점이었지만, 이번 재단장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요소들이 추가되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건, 입장료 3,000원에 실내외 모든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시간 제한도 없다고 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요금을 결제하면 입장권 역할을 하는 팔찌 티켓을 배부하니, 아이의 손목에 잘 착용하여 알차게 즐겨보도록 하자! 또한, 1층과 3층에 물품 보관함이 있으니 놀이에 앞서 짐을 맡기는 것도 좋겠다.
울산시립어린이테마파크는 실내놀이터와 실외놀이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언제든 다른 놀이를 찾아 떠날 수 있다. 실내에는 1층과 3층에 놀이터가 있으며, 2층 매표소는 실외놀이터와 이어져 있으니 참고하자.
1층에는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맘껏놀이터와, 정글 속 타잔처럼 그네를 탈 수 있는 △팝업놀이터, 영상 속 놀이와 상호작용하는 △AR놀이터, 그리기와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 놀이를 즐기는 △상상놀이터가 있다.
1층부터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 놀이기구가 한가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발을 벗고 양말만 착용해야 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1층 안내데스크에 구급 상비약품을 비치하고 있으니 기억해두자.
3층에도 역시 다양한 실내놀이터가 있다. 버저를 눌러 제한시간 내에 미션을 성공시키는 △챌린지존, 스크린에 나타난 공룡을 맞추는 △슈팅버블팝, 각양각색의 블록을 원하는 모양으로 쌓는 △블록놀이터, 미니블록과 보드게임을 즐기는 △창작놀이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놀잇감에 눈코 뜰 새 없다.
또한, 모래 놀이를 체험하는 △샌드크래프트도 있는데, 별자리 찾기, 화석 발굴, 갯벌체험, 곤충채집 등 총 10가지의 자연과학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는 알찬 수업이다. 체험 시간별로 10명씩 입장하며, 일찍 마감될 수도 있으니 입장과 동시에 예약해두기를 추천한다.
-1회차 10:30~10:50
-2회차 11:00~11:20
-3회차 11:30~11:50
-4회차 14:00~14:20
-5회차 14:30~14:50
-6회차 15:10~15:30
-7회차 15:50~16:10
-8회차 13:30~16:50
-9회차 17:10~17:30
-10회차 17:40~18:00 ※7~8월 하절기 운영※
-11회차 18:10~18:30 ※7~8월 하절기 운영※
실내놀이터도 알차지만, 무려 15개의 놀이 시설이 있는 실외놀이터도 빼놓을 순 없다.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는 △거미줄놀이터와 △오르기네트,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경사놀이터와 △미끄럼놀이터, 모래 촉감 놀이를 즐기는 △산들놀이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의 축소판인 △어린이 출렁다리 등…. 신나는 놀이가 가득하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나 더!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미끄럼놀이터’는 일산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 맛집. 흙과 나무를 만지며 자연과 교감하고, 푸른 동해바다와 아름드리 소나무까지 눈에 담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야외공간 한켠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플레이하우스’도 있다. 놀이가 끝나면 스스로 정리해야 하니 자연스레 공공질서도 익힌다. 여름이면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바닥분수도 운영하니 물놀이를 즐기러 다시 들러보면 좋겠다.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면 2층 누리마당 혹은 4층 햇살정원에서 잠깐 쉬어보면 어떨까. 눈이 뻥 뚫리는 풍경은 지친 몸을 충전하기에 그만이니. 간단한 간식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완벽한 오션뷰 피크닉을 즐긴 다음 다시 놀이터로 나가 신나게 놀아보자!
자연 속에 자리한 거대한 놀이터. 안팎으로 놀거리가 가득하니 아이도 신나고, 아이를 보는 부모도 행복하다. 야외 활동의 계절! 우리 아이 손 잡고 '울산시립어린이테마파크'에서 맘껏 뛰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