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에 문을 연 울산의 첫 실내 체육관, 故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만들어진 ‘종하체육관’이다. 47년간 체육 꿈나무들의 자람터이자 시민들의 체육문화시설로 곁을 지킨 이곳. 이제는 스포츠를 위한 공간을 넘어 교육·문화·창업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종하체육관의 새로운 이름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만나보자.
종하이노베이션센터의 전신이 된 종하체육관. 故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지어진 종하체육관은, 실내 체육시설이 전무했던 울산에 한 줄기 빛과 같았다. 오랜 세월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했던 이곳.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재건축이 필요해지자, 故 이종하 선생 아들의 대 이은 기부로 지금의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짓게 되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약 2만㎡ 규모 규모로 지어졌다. 아버지가 만들고 아들이 이은 공간. ‘종하’라는 이름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 기존 체육시설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도서관, 디지털배움터, 청년지원센터 등의 공간을 마련해 기능과 역할을 확대했다.
먼저 건물 1층 출입구로 들어서면 정면에 기부자홀이 보이는데, 이곳은 (구)종하체육관 및 기부자의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故 이종하 선생에서 그의 아들 이주용 회장으로 이어진 기부의 역사는 물론,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이후까지 연도에 따라 변화하는 신정동의 모습을 모형 프로젝트 영상으로 볼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각각 종하체육관과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있다. 1층의 종하체육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농구, 배드민턴 등 실내 체육경기, 학교나 공공기관 행사 등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이다. 296평에 이르는 넓고 쾌적한 공간. 날씨 걱정 없이 들를 수 있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남녀탈의실과 샤워실, 빔프로젝트, 스크린 등도 갖추고 있으니 유용하게 활용해 보자.
2층의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독서 및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단순한 자료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통형 공간이라고. 알록달록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도서관은 올해 4월 개관 예정이라고 하니 때에 맞춰 방문해 보자.
센터 3층은 디지털배움터, 코딩교육장, 청년지원센터 등 배움이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다. ‘디지털배움터’에서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컴퓨터 교육을, 코딩교육장에서는 코딩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인원을 상시로 모집하고 있으니, 디지털 배움터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살펴보고 필요한 과정을 배워보자.
3층에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울산청년지원센터’가 있다. 울산에 사는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곳! 다목적실, 소회의실, 공유부엌 등 개인 공부나 독서, 자기개발, 소모임 등에 활용할 공간은 물론, 유튜브 촬영, 사진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미디어실도 있다. 평일 기준 3일 전까지 대관 신청을 해야 하며, 당일 또는 2일 전 긴급 대관은 전화로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센터 4층부터 6층까지는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거점 공간인 ‘울산스타트업허브’와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와 있다. 창업가들이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회의실, 공유 작업 공간, 투자사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마련한다고 하니 예비 혹은 초보 창업가들은 꼭 기억해두고 들러보면 좋겠다.
울산 실내 체육시설의 주춧돌이었던 종하체육관. 이젠 오래도록 기억될 역사를 품에 안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하는 울산의 새 랜드마크, 앞으론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