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월 12일은 음력 1월의 15번째 날로, 한 해의 첫 보름날을 뜻하는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던 우리의 전통 명절로, 농경사회였던 과거에는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날로 여겼다. 특히 이날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각종 세시풍속이 행해졌는데, 오늘날에도 달집을 태우고 오곡밥을 먹는 등 전통 풍속과 놀이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첫 보름날, 온 가족 함께 정월 세시풍속을 즐기며 액운을 훨훨 태워 보내면 어떨까.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액운을 쫓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가 펼쳐진다. LED쥐불놀이, 지신밟기, 부럼깨기, 윷놀이 등…. 우리 조상들이 대보름날 행했던 풍속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고 뜻깊다.
올해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은 저녁 5시 46분경. 중구를 제외한 4개 구·군에서는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달집태우기’를 진행한다. 달집태우기란 나무와 짚으로 쌓아 올린 달집을 불태우며 제액초복(除厄招福, 액을 제하고 복을 초대한다)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대보름 밤에 놓쳐선 안 될 볼거리이니, 이 또한 꼭 함께 즐겨보자!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지난날의 근심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모두 태워 보내고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 아래서 새 마음, 새 뜻으로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