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에 시작한 울산 고유의 축제. 울산공업축제가 올가을 더 울산다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오는 10월 10일에 개막해 나흘간 열리는 축제의 장.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울산에서, 뜨거운 영광의 시간을 되새겨보자.
2024 울산공업축제 공식 영상
울산공업축제는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울산의 가치를 체감하며, 함께 즐기고, 울산대화합을 이루는 축제입니다. 또, 울산의 기업, 근로자,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이며 산업도시, 생태환경도시, 문화관광도시 울산의 가치를 보여주고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울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대화합의 장을 도모합니다.
올해부터 ‘울산공업축제’는 가을을 여는 축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장을 열고, 일산해수욕장에서 불꽃축제로 막을 내린다. 축제의 슬로건은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로, 120만 울산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공업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 이는 옛 공업축제에서 울산 대표 기업들이 차량 행렬을 했던 것을 재현하는 것으로, 올 축제에서도 각양각색의 퍼레이드가 축제의 포문을 연다. 공업탑에서 시작해, 개막식이 열리는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까지 이어지는 1.2km의 행렬.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선박 등으로 꾸며진 퍼레이드를 따라가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 열어보자.
첫날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끝나면, 태화강 낙화놀이가 첫선을 보인다. 낙화놀이는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아 불을 붙여 즐기는 한국 민속놀이다. 불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니, 공연이 끝난 후 불의 향연까지 알차게 즐기기를 추천한다.
둘째 날부터 축제 마지막 날까지는 온 시민이 함께하는 가을 운동회,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행사가 열린다. 또한, 산업폐자원을 활용한 ‘정크아트’ 전시, 90년대 울산을 재현한 ‘고래트로(Go-Retro)’ 부스도 볼거리이니 축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흘간의 축제를 모두 누려보자.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에서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불꽃쇼와 군집드론쇼가 진행된다. 35분간 펼쳐지는 ‘빛의 교향곡(Symphony of Light)’. 무려 2,000대의 드론을 띄워 가을 밤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니, 축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까지 놓치지 말기를.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한 도시. 울산 시민이 함께 만든 역사의 현장에서, 다시금 울산의 자랑스러운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