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중시되면서 워케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사무실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일과 쉼의 공존.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면, 울산의 첫 번째 워케이션 센터 ‘온앤오프’에서 제대로 경험해보자.
울산 첫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는 일산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구에 문을 열었다. 온앤오프라는 이름은 스위치를 켜고 끄듯 완전한 일(ON)과 완벽한 쉼(OFF)이 구별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동해를 품은 바닷가 1열 사무실. 총면적 265㎡ 규모로 지어진 온앤오프 워케이션센터는 개인 업무공간을 비롯해 1인 부스, 다인 회의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한 번에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복사기를 포함한 사무용품은 물론 사물함과 탕비실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노트북, 키보드, 모니터 등 업무에 필요한 용품도 대여할 수 있고, 해변에 나가서 근무하고 싶다면 캠핑 의자나 테이블 등을 빌릴 수도 있다. 출근길이 여행 가듯 설레는 이곳. 온앤오프에서는 업무도 힐링이 된다.
온앤오프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퇴근 후 스위치를 끄고 쉴 수 있도록 동구의 관광,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온앤오프에서 마련한 클래스, 토크쇼, 팸투어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으니 인스타그램 공지를 참고해 동구에서의 온전한 휴가도 놓치지 말자.
온앤오프는 다른 워케이션센터와 달리 타지역 재직자뿐 아니라 울산 지역민에게까지 개방하고 있어 더욱 좋다. 업무를 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예약 시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션증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며, 전 좌석 예약제로 운영되니 참고하자.
열심히 일하는 만큼 중요한 게 휴식이다. 일하면서 재충전하는 워케이션. 이제 울산에서도 ‘온앤오프’와 함께, 일과 쉼의 균형을 잡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