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빵집을 성지순례 하듯 다니는 것을 ‘빵지순례’라 한다. 여행의 목적이 ‘빵’에 있는 달콤한 순례길. 프렌차이즈가 아닌 동네 제과점에 빵지순례 여행객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 단순히 빵을 먹는 것이 아닌 문화를 공유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울산에도 빵지순례 명가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울산의 상징 혹은 특산물로 빵을 만드는 제과점은 빵지순례 필수코스다. 맛은 물론 모양까지 색다른 울산의 간판 디저트. 우리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울산의 빵들, 지금 바로 소개한다.
울산에 오는 여행객들이 양손 가득 챙겨가는 울산의 빵. 맛이 좋기도 하지만, 울산의 개성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간절곶, 고래, 배 등 울산 하면 생각나는 상징과 특산물로 재탄생시킨 디저트. 울산 여행을 기념하기에 제격인 다섯 종류의 빵을 소개한다
① 간절곶 해빵
사진제공: 간절곶해빵 간절곶점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는 그 일출을 닮은 ‘해빵’이 있다. 해 모양이 찍힌 푹신한 빵에는 달콤한 크림이 한가득. 커스터드와 팥 크림 중에 선택할 수 있으니 행복한 고민은 덤이다.
② 소월당 배빵
사진제공: 소월당 언양점울산 특산물인 배로 만든 잼이 들어간 ‘배빵’. 100% 울주배를 활용해 만든 잼은 설탕 같은 첨가물은 최대한 줄여 배 본연의 달콤하고 아삭한 맛을 살렸다. 디저트 한입으로 울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더욱 좋다.
③ 장생포 고래빵
사진제공: 장생포 고래빵고래잡이 역사를 지닌 장생포에는 ‘고래빵’이 있다. 귀여운 고래 모양의 빵 속에는 울산 배즙을 넣어 만든 팥앙금과 슈크림이 가득. 고래 한 마리에 울산의 맛과 이야기를 모두 담은 든든한 디저트다.
④ 단디만주
사진제공: 크리스티앙 단디만주단디만주는 울산의 상징인 ‘귀신고래’ 모양으로 빚어 만든 수제 빵이다. 무화과와 호두 등을 주재료로 만들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 귀신고래는 물론 고양이 모양도 있어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⑤ 십리샌드
사진제공: 십리곳태화강국가정원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 ‘십리곳’에서는 울산 특산물을 앙금으로 넣어 수제버터샌드를 만든다. 서생 배, 곶감은 물론 천연 대나무 분말을 활용한 대나무맛 십리샌드까지! 죽순차, 대나무 우유 등 울산의 명소 십리대숲이 떠오르는 특색있는 음료도 있으니 함께 맛보기를 추천한다.
울산 여행이 한층 즐거워지는 이유. 곳곳에 달콤한 디저트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오직 울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물, 이번 여행에선 울산의 ‘빵’으로 빵빵한 추억을 만들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