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를 키우려면 우리 가정은 물론 온 도시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부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열어 맞벌이 등으로 인한 부모의 보육 고민을 한결 덜었다는 소식.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돌봄에 공백이 생기는 일은 없다. 꼭 필요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곳,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소개한다.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0~12세 아동을 맡길 수 있는 공공 돌봄시설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는 점. 늦은 저녁이나 주말에도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365일 문을 열고 돌봄 공백을 없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신생아는 물론 초등학생 돌봄까지 제공하니 부모에게 큰 힘이 된다. 18명의 전문 교사가 돌아가며 아이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인성 및 안전교육, 진로교육 등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요금은 시간당 2,000원으로, 야간에도 구분 없이 적용된다. 하루 4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다만, 더 많은 아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당 월 최대 48시간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전화를 통한 예약만 받고 있으며, 추후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도 가능해진다. 예약 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가 필요하니 참고하자. 또한, 아이의 알레르기 등 안전 문제로 음식은 제공하지 않으니. 급식과 간식, 개인물품도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에는 영유아를 위한 3개의 반과, 초등학생을 위한 1개의 반이 있다. 각 반 외에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방과, 달콤한 꿈을 꾸며 푹 잘 수 있는 수면실이 있다. 반에는 블록 장난감과 보드게임, 책 등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교구와 장난감을 비치해 두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꾸민 공간. 그래서인지 구석구석이 아늑하고 포근하다. 가구 대부분을 목재로 만들었다는 것도 특별한 점. 특히 편백 향이 솔솔 풍기는 교구장은, 아이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로도 활용되어 더욱 좋다. 충격 방지 쿠션 등을 부착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도 대비해두었으니 더욱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도토리처럼 단단하고 옹골차게 자라라"
토리반(0세반)
"해처럼 밝고 솔처럼 푸르게 자라라"
해솔반(1~2세반)
"반짝반짝 빛나고 솔처럼 푸르러라"
빛솔반(3~5세반)
"푸른 소나무처럼 크게 우뚝 서라"
큰솔반(초등학생)
신나라(놀이방)
꿈나라(수면실)
김시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 센터장
“약국도 거점병원이 있듯 돌봄에도 24시간 불이 켜졌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잠깐의 외출도 어려웠던 부모님들이 많았을 텐데요.
이제는 저희 센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육아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랍니다.
18명의 선생님이 지키고 있는 아늑하고 든든한 공간이니 언제든 믿고 맡겨주세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통해 비로소 만들어진 돌봄 완성체. 아이를 낳기만 하면 울산이 함께 키우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 24시간 든든한 돌봄서비스와 함께, 양육의 기쁨만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