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여름에만 빗장을 푸는 습지가 있다. 온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7월부터 8월까지, 딱 한 달만 개방하는 회야댐 생태습지가 그곳. 회야댐 생태습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평상시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비공개 습지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그 신비로운 광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올여름, 늦지 않게 습지 나들이를 계획해보자.
2003년, 울산은 주 식수원인 회야댐의 수질을 개선하고자 이곳에 인공습지를 조성했다. 6년에 걸쳐 완성된 습지에는 연꽃, 갈대, 부들 등 갖가지 수생식물이 자리하게 되었고, 이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습지의 생태를 건강하게 보존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 울산은 전국 최초로 상수원보호구역의 문을 열기로 한다. 때는 연꽃이 개화하는 여름. 덕분에 시민들은 매년 7월에서 8월까지, 약 17만 2,989㎡에 이르는 자연 그대로의 습지 곳곳을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노방산이 마주 보이는 통천마을 앞 강변에 위치한 회야댐 생태습지. 습지 탐방은 통천 초소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6km에 걸쳐 진행된다. 고라니와 수달 등 야생동물이 생활하는 습지인 만큼 문화해설사와 안전요원도 동행한다.
초록빛으로 물든 황홀한 습지의 풍경. 식물들이 뿜어내는 풀 향기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모든 풍경이 신비롭지마는 이곳 탐방의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약 5만㎡에 걸쳐 식재된 연밭. 빼꼼 고개를 내민 백련과 홍련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습지 탐방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래 걸어야 하는 만큼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착용은 필수. 햇살이 뜨거우니 자외선 차단제, 양산 물 등도 미리 준비해가기를 추천한다.
사진제공:울산사진DB회야댐 생태습지 탐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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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기간 | 2024.06.24.(월) 9:00 ~ 2024.08.17.(토) 18:00 |
탐방시기 | 2024.07.18.(목) ~ 2024.08,18(일) ※월요일 휴무※ |
탐방시간 | 08:20 ~ 11:30 |
탐방인원 | 하루 140명 |
준비물 | 운동화, 양산, 모자, 선크림 등 |
참고 | 체험코스 바로보기(클릭) |
문의 | 052-229-6430 / 052-229-6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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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만 즐기는 정글 숲 나들이. 여름날의 생기를 머금은 습지는 영롱하기 그지없다. 일 년에 단 한 번이라 더욱 특별한 이곳. 이 계절이 끝나기 전, 경이로운 대자연의 순간을 꼭 만끽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