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연간 약 28억 개의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사용된다고 한다. 편리를 이유로 쉽게 쓰게 되는 플라스틱. 하지만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스스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그 처리가 쉽지 않다. 제조, 소각, 매립처리를 할 때도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환경 오염의 주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회용 대신 다회용 컵을 선택해보면 어떨까. 미처 다회용 컵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내 주변의 ‘울산컵’을 찾아보자.
‘울산컵’은 울산시가 유니스트(UNIST)와 함께 만든 순환 컵으로, 일회용이 아닌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말한다. 울산시는 시청 주변 카페와 협력하여 울산컵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17곳의 카페가 울산컵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컵을 사용하려면 먼저 휴대폰에 ‘E컵’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카페에서 울산컵을 수령할 때 ‘E컵’ 앱에서 내 QR코드를 스캔, 울산컵 QR코드와 연동하여 사용과 반환 내역이 관리된다.
이후의 방법은 쉽다. 울산컵 사용처에 방문해 울산컵으로 받겠다고 말한 후 ‘E컵’ 앱의 QR코드를 보여주면 주문한 음료를 다회용 컵에 받을 수 있다. 울산컵 사용처라면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장점. 순환컵으로 함께 지키는 지구,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①
‘E컵’ 앱 다운로드하고 가입하기
< 구글플레이스토어(클릭) 또는 앱스토어(클릭) >
②
카페 갈 때 ‘울산컵’ 사용처 확인하기
③
울산컵 사용처라면 주문할 때 ‘E컵’앱 QR코드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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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컵으로 받고 맛있게 음료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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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내로 반납하고 보증금 돌려받기♥
<가입시 보증금 2,000원 제공 / 사용시 보증금 1,000원 차감>
2019년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의 9%만 재활용되었고, 50% 매립, 19%는 소각됐다. 그리고 나머지 22%는 무단으로 버려져 행방을 알 수 없다. 재활용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어디로 갈까. 오랜 시간 떠돌며 토양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우리가 사는 터전을 위협할 것이다. 그러니 작은 실천으로 큰 힘을 모아보자. 일회용 컵 없는 울산. 오늘부터 지구를 지키는 다회용 컵을 선택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