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이 만나는 5월에는 더욱 찬란한 꽃 잔치가 시작된다.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봄의 피날레.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부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까지 향긋한 울산의 봄꽃축제를 따라 지금 바로 떠나보자.
봄 향기 그윽한 태화강국가정원. 오색 꽃 내려앉은 정원에선 매년 이맘때 봄꽃 축제가 열린다. 오는 5월 17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꽃의 향연. ‘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의 봄꽃을 만날 수 있다.
꽃구경과 더불어 정원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넘친다. 어린이 합창단 공연은 17일, 어린이 창작 인형극과 어린이 마술쇼는 18일과 19일에 개봉박두! 거기다 소풍 마당에는 정원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미니정원 만들기, 반려 수목 입양, 꽃다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한가득. 꽃으로 물든 정원에서, 향기로운 시간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를 마음껏 즐겼다면 이제 울산대공원을 찾아야 한다. 봄꽃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장미축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올해 장미축제는 장미의 유혹이 절정에 달하는 5월 22일부터 5일간 펼쳐진다. 무지갯빛 장미가 활짝 피는 이곳.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각국 265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꽃이 피어나는 장미의 낙원이다.
이색 저색으로 군락을 이룬 장미. 쉽게 볼 수 없는 장미 품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장미만큼이나 화려한 볼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장미꽃 정원을 찬란하게 물들일 점등식, 불꽃쇼부터 7080콘서트, 뒤란공연 등으로 감미롭게 채울 로즈밸리 콘서트까지. 푸드트럭과 로즈카페 등 먹거리도 풍성하니, 축제의 모든 순간을 빠짐없이 누려보기를.
활짝 피어난 울산의 봄. 어디서든 손쉽게 봄을 만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여름의 길목. 5월에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올해의 마지막 봄꽃 여행을 떠나보자. 뒤돌아선 자리에 백만 송이의 추억이 피어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