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밤이 가장 아름다운 12월.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맘때는 불 밝힌 성탄 트리가 연말연시의 화려함을 더한다. 잠들지 않는 겨울밤. 불빛에 자리를 내어준 울산의 명소에서, 2023년 마지막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겨보면 어떨까.
울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울산의 중심에서 반짝이는 노란 별빛. 트리 주변으로는 오색 등불이 밤거리를 수놓는다. 야외등불 꽃그림전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전시될 예정. 광장을 지나 KBS홀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트리 길과 함께 크고 작은 성탄 조명들이 한가득. 이곳 트리 축제는 내년 1월까지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원도심의 밤도 불빛에 자리를 내어줬다. 울산시립미술관 앞에서 울산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빛 축제. 노란 별이 앉은 대형 트리를 시작으로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내려앉았다. 오는 12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는 눈꽃축제가 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할 예정. 원도심 경관조명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되니 겨울밤 빛의 순간을 오래도록 누려보기를.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에는 8m의 대형 트리가 세워졌다. 겨울 바다의 낭만에 불을 붙인 트리별. 일산지 입구로 들어서면 출렁다리를 날개 삼은 트리와 단번에 만난다. 눈꽃으로 장식한 트리 주변으로는 색색의 포토존도 함께. 내년 1월이 다 가기 전에 빛 내린 낭만의 겨울 바다를 꼭 눈에 담아보기를.
날이 저물면 더 환해지는 울산의 겨울.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도시 곳곳의 명소에서 떠오르는 별들과 마주해보면 어떨까. 모두에게 따스한 성탄이길 바라며,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