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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5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반석미술관은 ‘글그림’을 그리는 김반석 작가가 자신의 작품으로 채운 미술관이다. 자음이 소리 나는 방식을 연구하다 입안에서 해당 소리가 나는 지점의 모습을 본떠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착안해, 작가는 ‘황소’, ‘나무’와 같은 단어들에서 이미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았다. 작가는 언어가 가진 이미지를 글자를 통해서 다시 이미지로 풀어내어 ‘글그림’이라 명명했다. 눈을 부라리며 금방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갈 것 같은 황소의 모습을 ‘황소’라는 글자로 그려낸 작품에서는 언어와 이미지의 조화에서 오는 의미가 깊고 진한 차처럼 우러난다.   ∥문원골 문화촌의 간판, 반석미술관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로 345-2 문원골 문화촌은 박제상 유적지 왼편의 경사진 도로로 4분 정도 운전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예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꿔 나가는 곳이다. 반석미술관은 문원골 문화촌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문화골 안쪽으로 운전해 들어가면 돌아 나오기가 힘드니, 안내판에 쓰인 대로 도로 건너편에 주차하자. 차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몇 걸음 걸어가면 바로 미술관에 닿는다. ‘한글! 생각의 꽃, 글그림 미술관’이라는 모니터를 재활용한 안내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돌계단을 오르면 마로니에 나무가 우뚝 서 있는 미술관의 정원이 보인다. 미술관 입구에 도착하면 왼편에 쓰인 김반석 작가의 이력을 읽어보자. 문 바로 옆에는 ‘한글 글그림은 한글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상징을 한글로 시각화하는 새로운 그림 표현 방법입니다.’라는 ‘글그림’의 정의가 적혀있다. 천천히 보고 읽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문고리에 걸린 작가님의 연락처로 연락을 드리면 작가님께서 바로 나와서 작품세계를 소개해 주신다. 작가에게 직접 안내받는 미술관이라니. 여간해서는 쉽게 누리기 힘든 호사다.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언제든 찾아와도 좋다고 하시니, 이 역시도 쉽게 누리기 힘든 기쁨이다.   ∥글과 그림, 그 이상의 매력이 깃든 ‘글그림’ 반석미술관에 들어서면, 김반석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글그림’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함께 관람을 시작한다. ‘글그림’이란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상징을 한글로 시각화한 것인데, 미술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그 설명이 한 폭의 그림으로 걸려있다. 김반석 작가의 황소그림은 ‘황소’라는 글자로 이뤄진 이미지다. 우리가 하나의 단어를 떠올릴 때, 그 단어의 형태와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의 이미지를 동시에 떠올리게 된다. 그렇다면 대상의 이미지는 단어라는 형태 안에 이미 녹아 들어있는 셈이다. 대상의 형태를 그려내는 것이 그림이고, 대상에 붙인 이름을 한글이라는 매개로 형상화한 것이 글이니 글과 그림은 실존을 지칭하는 동시에 상징한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니 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그림을 글 읽듯 읽어낼 수 있다. 김반석 작가의 글그림이 관람객의 감정과 지성을 모두 파고드는 까닭이다.   ∥부처의 얼굴, 하얀 새로움, 각양각색 울주 석불을 떠오르게 하는 거친 표면에 ‘눈, 코, 입, 귀’ 네 글자가 얼굴이 되었다. ‘눈’은 얼굴의 왼편 눈꺼풀과 눈썹, 편안히 감은 눈이 되었고 ‘코’는 오른편 눈썹에서 시작해 콧대를 따라 얼굴의 중심에 곧게 자리 잡았다. ‘입’은 웃는 듯 살짝 벌어진 받침으로, ‘귀’는 길게 내려와 부처님의 길고 도톰한 귓불이 되었다. 얼굴을 이루는 글자들이 모여 부처의 웃는 얼굴을 그려내었다. 마주하는 사람의 입매에도 웃음을 심는, 무장해제의 미소다. 석불을 떠오르게 하는 거친 표면에 ‘눈, 코, 입, 귀’ 네 글자가 얼굴이 되었다. ‘눈’은 얼굴의 왼편 눈꺼풀과 눈썹, 편안히 감은 눈이 되었고 ‘코’는 오른편 눈썹에서 시작해 콧대를 따라 얼굴의 중심에 곧게 자리 잡았다. ‘입’은 웃는 듯 살짝 벌어진 받침으로, ‘귀’는 길게 내려와 부처님의 길고 도톰한 귓불이 되었다. 얼굴을 이루는 글자들이 모여 부처의 웃는 얼굴을 그려내었다. 마주하는 사람의 입매에도 웃음을 심는, 무장해제의 미소다. 예술은 새로움에서 온다. 익숙한 것을 반복하는 일은 쉽지만, 그렇기에 예술이라 불리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새로움’이라는 글자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되었다.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산. 그래도 달빛 아래 한 줄기 길이 보여, 누군가 그 길을 향해 걷고 있다. 그런데 그 길은 중간에 끊어져 있어, 걷는 이는 자신의 걸음으로 누군가가 걸어간 길의 시작점에 도달해야 한다. 누군가가 닦아놓은 길은 늘 멀리 있는 법이다. 인간은 모두 저마다의 길에 닿기 위해서 아무도 지난 적 없는 설원을 한 발 한 발 걸어나간다. 우리는 모두 새로운 발자욱을 남기며, 누군가의 길이 되어간다. 일월오봉도를 연상케 하는 ‘울주’는 ‘울’이라는 글자가 해와 문수산, ‘주’가 달과 가지산이 되었다. 하늘과 땅은 세상 어디에도 있지만, 사람도 하나하나가 다 다르듯이 땅도 하늘도 어디에서 언제 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주변의 자연에 가지각색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이 그림에는 하늘과 땅에 울주의 지명이 판본체로 그려져 있다. 그런데 그려져 있다기보다는, 깃들어 있는 듯 보인다. 인간은 자신들이 자연에 이름을 붙였다고 여기지만, 기실 이름이라는 것은 자연 속에 이미 숨어있어서 우리가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름을 부르면 그 모습이 눈앞에서 선연하게 펼쳐지는지도. ‘ㄹ’을 타고 흘러 문수산과 가지산을 잇는 강물처럼, 김반석 작가의 그림에서는 글자와 이미지가 서로를 이어 깊고 너른 강물처럼 크고 아름다워진다.   관람을 마친 후 김반석 작가의 작업실에서 따뜻한 보이차를 대접받았다. 작업실 곳곳에 걸린 ‘글그림’에서 한글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랑이 전해져왔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본디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사랑의 본질이 지극히 깊은 생각이라면, 작가는 진정으로 한글을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한글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지금까지 단 한 점의 그림도 팔지 않았다며 자식을 어떻게 돈을 받고 팔 수 있겠느냐고 이야기하는 김반석 작가에게서 작품과 한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퍼져 나온다. 움틀 준비를 마친 망울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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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0

    희뿌연 먼지가 뒤덮은 하늘. 추운 겨울이 오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빼꼼히 고개를 들이민다. 보일러나 연탄과 같은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하는 데다 따뜻한 날보다 차량 운행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나 겨울에는 대기 정체 등의 이유로 미세먼지가 지표면에 오래 머무르고, 이 때문에 사람의 호흡기에 나날이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겨울철 미세먼지 집중관리 기간을 정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아가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한다.   ∥걷고, 끄고, 외쳐요. 푸른 하늘! 출처: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집중관리 대책이다. 수송, 발전, 산업, 생활 부문에서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조치를 시행, 평상시보다 한층 강력하게 미세먼지의 발생빈도와 강도를 줄이고자 한다. 올해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선박 저속운행 프로그램 확대, 드론을 이용한 불법소각 단속 등 4개 분야 (△공공분야 선도감축 △부문별 감축 강화 △시민체감 향상 △한·중 협력 심화 )19개 과제를 추진, 2만 5800톤의 초미세먼지 생성물질을 감축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후 푸른 하늘을 보는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최저(2021년 9월 기준)를 기록했다는 기쁜 소식! 그럼 앞으로 더 푸르른 울산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방법, 지금 바로 알아보고 함께 실천해 보자. 푸른 하늘 만들기 함께 실천하기 걷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친환경 운전습관 지키기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은 No 끄고 적정 실내온도 20℃ 유지하고, 낭비되는 대기 전력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 외쳐요 불법소각, 불법배출 신고하기! 환경오염신고는 ☎128 ※다양한 실천방법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우리 모두를 위한 노력, 너와 나를 지키는 작은 실천들이 모인다면 머지않아 미세먼지 없는 울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하얀 구름만 둥둥 떠다니는 푸른 하늘을 그리며 오늘도 걷고, 끄고, 외치기를 잊지 말자! 그리하여 1년 365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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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3

    사진첩을 뒤적이다 만나는 1년 전 오늘. 이제껏 잊고 지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찍어둔 사진 한 장은 자연스레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한다. 그렇게 추억 속의 한날을 뒤적여보고 나면 왠지 모르게 다시 찾고 싶은 그곳. 그때와 같은 모습일까. 혹은 몰라보게 달라졌을까. 그 궁금증으로 기획하게 된 ‘리마인드 울산’. 어쩌면 늘 비슷하게만 느껴지던 울산의 명소를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를 여정의 시작. 첫 이야기로 울산의 랜드마크인 공중관람차를 찾아가 본다.   ∥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이름을 올리던 공중관람차는, 지난 2001년 롯데백화점 개점과 함께 영플라자 건물 옥상에 설치되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돌아가는 관람차라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색 볼거리의 탄생이었다. 그렇게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중관람차는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명소가 되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9월,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안정상의 이유로 철거될 위기에 처했던 공중관람차.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울산의 명소가 지난해 11월 11일, 운행이 중단된 지 1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더 아름답고 더 튼튼하게! 화려한 모습으로 귀환한 공중관람차, 함께 만나러 가볼까.   ∥일곱 빛깔 불 밝힌 관람차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친 공중관람차의 새 이름은 ‘울산 그랜드 휠’. 명칭만 바뀐 것이 아니라 내관과 외관도 확 달라졌다. 꼼꼼한 보수 공사는 물론이고 내부의 유리창과 에어컨도 점검을 마쳐 더욱 안락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42대의 4인승 케빈에는 알록달록 무지개색을 칠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8대의 케빈 바닥은 투명색의 강화유리로 교체한 ‘크리스탈 케빈’이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 크리스탈 케빈을 선택한다면 오를수록 아찔함은 배가 된다. 그때도 명물, 지금도 명물인 울산 그랜드 휠. 도심의 낮과 밤을 두 눈에 담아보고 싶을 때, 이 특별한 케빈에 탑승해보기를 추천 또 추천한다! | 울산 그랜드 휠(ULSAN GRAND WHEEL) 주소 울산 남구 삼산로 288, 7층 (티켓 발권: 영플라자 1층 매표소) 시간 평일 12:30 ~ 19:30, 주말(금~일) 12:30 ~ 20:30 요금 일반케빈: 성인 7,000원, 초중고생 5,000원 크리스탈케빈: 성인 8,000원, 초중고생 6,000원 ※울산시민 30% 할인,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시 30% 할인※   어제와 다른 오늘.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만큼 우리 지역 명소의 풍경도 날마다 새롭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불 꺼진 모습으로 서 있던 관람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도심의 낮과 밤을 메운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이제 구(舊) 랜드마크가 아닌 신(新) 랜드마크로 이름을 올릴 울산 그랜드 휠. 일곱 빛깔 케빈을 타고 떠나는, 이 아찔하고도 색다른 여행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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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7

    처용은 참으로 유명한 캐릭터다. 자신의 아내와 동침한 역신을 용서하고,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붙인 집에는 들어갈 수 없도록 해 신라 사람들을 역병으로부터 구했다는 그. 울산 호족 아들설, 아라비아 상인설 등 정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처용이라는 자는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는 물론 울산에도 흔적을 두루 남겼다. 춤과 노래로 역신을 물리친 능력자를 기념하는 처용문화제가 매년 울산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세상으로 처음 발을 내딛은 자리라는 처용암은 주변이 한적한 어촌에서 산업공단으로 변모한 세월에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는 용왕의 아들이 신라로 발을 내디딘 이곳, 처용암을 소개한다.   ∥찰칵, 춤추는 처용과 함께! 처용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처용공원 포토존이다. 개구진 얼굴로 나란히 선 두 처용은 우리가 ‘처용탈’하면 떠올리는, 두 송이의 모란꽃과 복숭아 나뭇가지를 꽂은 감투를 쓰고 있다. 왼편의 처용은 감투만 썼을 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구쟁이 초등학생처럼 입고 서 있고, 오른편의 처용은 처용무를 추는 무용수들이 입는 것과 같이 의관을 정제하고 흰 한삼을 낀 양손을 흔들고 있다. 처용이 추었다는 춤을 바탕으로 전래된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섣달그믐의 나례, 궁중이나 관아의 연회에서 악귀를 물리칠 때 연희되었다. 신라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사람들은 처용이 악귀와 역병을 물리쳐준다고 믿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길고 긴 시간 동안 보전된 처용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도 등재되었다. 그가 불렀다는 노래의 리듬은 전해지지 않으나 향가로 남은 가사와 그의 춤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을 보면, 처용의 음악적 재능이 얼마나 출중했을지 상상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을 파고드는 예술은 시공을 초월한다. 처용이야말로 예술가들에게는 선배 중의 선배가 아닐까.   ∥세죽마을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처용암과 처용공원, 그 옆에는 ‘세죽 옛터’라고 쓰인 큰 돌비석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과거 이곳에 자리했던 세죽마을의 이야기가 간략하게 새겨져 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던 이곳에는 주로 어업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공단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처용암과 목도(동백섬)을 오가는 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처용암의 모습과 동백섬을 보러 왔다고. 그러나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지고, 결국 세죽마을 사람들은 중구 태화동과 다운동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울산의 공업화는 울산에 살던 사람들과 이 나라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 때문에 대대손손 지켜왔던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제는 공원이 되어버린 세죽마을 옛터에는 비석만 하나 남아 처용암 공원을 지키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처용암 위에서 춤을 추던 용의 아들은 처용을 포함해 여럿이었다. 그러나 그중 단 하나, 처용만이 헌강왕을 따라 경주로 향했고 그의 삶만이 우리에게 전해졌다. 움직임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처용암을 둘러싸고 있던 산과 자연의 모습들이 모두 공장으로 바뀌면서, 울산이라는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한 것처럼 말이다.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해가는 동안, 처용암은 늘 그 자리에서 끊임없이 변해갔던 육지와 바다를 바라보았다. 이제 처용암이 보게 될 것은 어떤 풍경일까? 이곳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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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1

    울산에는 ‘영화의 고향’에 이름을 올린 영화마을이 있다. 초가와 억새군락지로 토속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했던 마을. 지금은 이를 사진으로만 추억할 뿐이지만, 향수 깃든 시골 풍경만큼은 여전한 이곳은 바로, 삼동면의 ‘보삼마을’이다. 1970~80년대에 무려 7편의 영화가 촬영되었고, 울산 최초로 영화기념관을 세워 그 의미를 오래도록 기념하고 있는 곳. 최근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 그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을 구석구석 들여다볼까.   ∥영화의 고향, 보삼마을 울주군 삼동면에는 ‘보삼마을’이라는 공기 좋고 물 맑은 동네가 있다. 깊은 산 속에 자리 잡은 마을은 임진왜란, 6·25전쟁 등 세 번의 난리 속에서도 전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세 번의 도움을 주었다는 뜻의 ‘보삼(保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삼마을은 수려한 경치와 더불어 1970~80년대 토속적인 농촌 풍경의 영화 촬영지로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억새 초가가 잘 보존된 마을이었기 때문. 이에 씨받이, 뽕, 불, 변강쇠 등 모두 7편의 영화가 보삼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으며, 그중 씨받이에 출연한 강수연 배우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영화 촬영지로의 가치를 인정받은 마을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뽑은 ‘영화의 고향’에 이름을 올렸고, 이를 기념하고자 마을에는 영화 촬영 관련 전시물로 꾸민 ‘토속영화 전시관’이 세워졌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전시관은 옛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통의 개성을 담은 현대적 놀이터, 지금 바로 만나볼까.   ∥제대로 놀고, 제대로 쉬자 전시관의 새 이름은 ‘보삼영화마을기념관’. 남구에서 차로 50분 남짓. 울산 시내권에서 벗어난 산 중턱에 있는 만큼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해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하늘공원 가는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커다란 표지판이 보이고, 이를 따라 들어가면 하얀 바탕의 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주차공간도 완비되어 있으니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하니 참고하자! 1층에는 소규모 영화관람, e-스포츠 체험,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상관’이 있고, 보삼마을을 대표하는 초가집 주변으로 ‘영화 전시공간’이 꾸며져 있다. 놀 거리가 풍성한 만큼 ‘놀아보삼’이라 이름 붙었다. 영상관은 가족 혹은 친구와 편안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늑히 꾸며졌다. 국내외 250여 편의 영화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마리오 게임 등 다양한 닌텐도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만능 놀이 공간이다. 그저 몸만 와서 신나게 놀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2층 ‘쉬어보삼’은 독서와 보드게임을 즐기는 휴식공간이다. 인기 웹툰 도서를 비롯한 10여 개의 보드게임이 있어 1층 못지않은 재미를 누릴 수 있는 데다 통창으로 비치는 풍경 덕에 그간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힐링 공간. 한가로이 쉬는 시간을 만끽하다 ‘흔적남기기’ 코너에 짧은 글귀를 적어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 보삼영화마을기념관 주소 울산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263 시간 9:00 ~ 18:00(매주 월·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문의 070-4902-6373 문의 052-211-3800 1층 영상관 안내 대관시설 1층 영상관(영화관람, e-스포츠체험, 게임체험) 이용시간 1회차(9:30 ~ 11:30) / 2회차(13:00 ~ 15:00) / 3회차(15:30 ~ 17:30) ※코로나19로 인해 5인 미만으로 이용 인원 제한※ 이용요금 무료 대관신청 ①울주관광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②신청서 작성→③관리자 확인 후 대관 확정(전화안내)   놀이와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보삼영화마을기념관. 산 중턱까지 올라야 마주할 수 있으니 더욱 이색적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골 풍경은 덤으로 주어지는 이곳.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능 공간이니, 망설이지 말고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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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0

    울산은 올해도 청년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거주 지원, 취·창업 지원 등 다방면으로 청년의 출발을 응원하는 울산. 현실의 벽에 부딪혀 도전을 망설이는 청년들이 용기를 내는 2022년이 되기를 바라며. 올해는 지역의 청년 네트워크 중 ‘울산광역시 청년센터(이하 청년공공)’와 함께 청년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전해 보고자 한다.   ∥올해도 믿어봐 청년공공 청년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이곳. 지난해 두 편의 이야기로 나누어 소개한 ‘청년공공’이다. 2022년에도 울산에서 도전하는 청춘들을 팍팍 밀어줄 예정이라는데, 이번에는 청년공공에서 꿈을 실현한 청년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올해 꼭 알아야 할 청년공공의 사업을 안내해본다. | 청년공공 주소 울산 남구 대학로64번길 7-19, 3층 시간 평일 9:00~18:00 (법정공휴일 및 별도 지정일 휴관) 문의 052-222-2750 참고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인스타그램 바로가기(클릭) 유튜브 바로가기(클릭) 청년공공 지난 이야기 • 믿어봐 청년공공, 이제 울산청년 하고 싶다! (바로가기) • 청년 춤꾼들 “울산의 리듬을 느끼세요” (바로가기) 청년공공과 함께한 청년들 청년리빙랩사업 ‘NU-YOROK’팀 “2021년은 청년리빙랩사업 그 자체였습니다.” 저희는 1인 노인가구의 영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SEED’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청년층과 노년층이 짝꿍이 되어 함께 활동하며 영양 지킴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어르신께 안부 연락은 물론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기도 하고, 영양교육내용과 그에 대한 교구를 직접 개발하여 안내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르신 분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청년리빙랩사업과 함께한 2021년은 시작부터 끝까지 그저 선물 같았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청년리빙랩사업(現 활동경험지원사업-문제해결형): 공익실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지원사업   하고재비청년사업 ‘거리이음’팀 “하고재비청년사업은 선물상자입니다” 오늘은 나의 인생 중 가장 젊은 날입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가장 젊은 오늘의 모습을 남기고자 ‘거리이음’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청년들과 어른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사진과 그림으로 남겨 하나의 사진집과 그림책을 제작했습니다. 마을분들에게는 이웃을 이해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고, 저희 또한 하고재비청년사업이라는 선물처럼 주어진 기회 덕에 꿈꾸던 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하고재비청년(現 활동경험지원사업-활동경험형): 개인 및 커뮤니티의 다양한 활동경험 지원사업   봄식당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얻었어요” 봄식당 참여자 후기 中 ‘봄식당’은 청년공공의 마음건강사업입니다. 365일 열려있는 봄식당에 사연을 적어 보내면 봄지기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답장과 한 권의 책을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 구글폼을 이용하여 익명으로 사연을 접수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봄지기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를 통해 그간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습니다.   청년정책제안 끝장개발대회 “청년 정책은 청년이 만든다” ‘청년정책제안 끝장개발대회’는 울산의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분과(일자리, 창업, 문화, 관광, 복지, 금융생활지원-경제)의 정책을 제안하고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한정된 기간 내에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해커톤’ 형식으로 진행되며, 울산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되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2022년 청년공공 미리 보기 ① 성장지원 청년성장지원은 듣고 싶은 강의, 하고 싶은 체험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①강의교육(명사특강, 원데이클래스), ②심리지원(봄식당, 마음건강교육) 사업으로 나뉘어 있으며 분기별로 운영된다. ② 활동교류 청년활동지원은 청년들이 꿈꾸던 도전을 실현하는 ①활동경험지원사업(활동경험형, 문제해결형 청년발굴 공모사업)과 ②안녕청년(네트워킹사업, 연 1회)이 운영된다. 활동경험지원사업은 연 1~2회 모집하며 청년들이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 비용을 지원한다. ③ 정책지원 청년들이 청년 정책을 알고, 연구하고, 제안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①청년정책연구공모 ②청년정책배움터, ③청년정책제안끝장개발대회로 운영된다. ④ 홍보지원 청년공공의 사업을 널리 알려줄 ‘공에디터’를 모집한다. 관심 있는 청년은 추후 모집 기간에 꼭 지원해보자. ※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진행 방법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과 이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도전하는 청년은 아름답다.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법. 앞으로 청년공공과 함께 주저 말고 도전하기를. 훗날 그 도전들이 마중물 되어 희망찬 내일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26만 울산 청년들의 기회의 공간, 청년공공과 함께하는 설레는 출발을 지금 바로 계획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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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천전리 각석은 반구대 암각화와 함께 역사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가치가 높은 바위 그림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리고 간 그림 옆에 신라시대 귀족들이 남기고 간 글과 그림이 그대로 남아있어 더욱 독특하다. 각석이 자리한 천전리 계곡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 내가 현존하는 지금에 이르는 시간이 겹겹이 포개어진다. 각석 건너편 공룡이 지나간 자리에는 스마트폰을 손에 꼭 쥔 아이들이 탄성을 내뱉으며 발자국 옆을 거닌다. 인류 이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길고 긴 시간을 서리서리 넣어놓은, 천전리 계곡을 소개한다.   ∥문명 전후, 하나의 각석에 담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반송마을 입구) 천전리 각석은 너비 9.5m, 높이 2.7m의 누군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갈아내기라도 한 것처럼 판판한 바위 위에 새겨진 그림이다. 위쪽이 15° 정도 앞으로 튀어나온 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어 바위 그림이 비바람에 쉽게 노출되지도 않을뿐더러 무언가를 새기기에도 유리했을 것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여기에다 사슴과 물고기 같은 동물과 기하학적인 무늬를 새겼다. 우리는 흔히 바위 그림에 그려진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동물을 떠올리는데, 천전리 각석에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남아있어 독특하다. 각석에 남겨진 동심원과 나선무늬는 태양 또는 강물이나 비를 상징하고, 마름모꼴과 물결무늬는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기호다. 글이 없던 사람들의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며 흔적을 남겼다. 신라의 귀족들이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흔적은 각석 상단에, 신라 귀족들의 글과 그림은 각석 하단에 새겨져 있다. 시간을 넘어온 흔적들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뒤를 돌아보니 병풍 같은 산세가 시야를 가득 채우고,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가 유장하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신라의 귀족들은 여기서 어떤 풍경을 만났을까? 그들이 만난 풍경이 지금의 내가 바라보는 것과 어떻게 달랐을까? 산과 계곡은 이곳에서 인간들의 모습을 말없이 오래토록 지켜보았을 것이다. 각석 앞에도 안내판이 있어 그냥 보아서는 알기 힘든 각석에 새겨진 무늬와 동물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다. 각석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싶다면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대곡박물관으로 가보자. 천전리 계곡을 거쳐 갔던 신라시대 사람들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인간과 공룡의 시간이 맞닿는 바위 각석과 각석 주변의 고요한 풍경을 감상하던 차, 걸어 올라오던 길에서부터 눈을 사로잡았던 작은 돌비석들이 보인다. ‘천전리 백악기 공룡탐험’이라는 앱을 다운 받으면 이 돌비석들을 통해 증강현실로 공룡을 체험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하고 ‘AR사진촬영’이라고 쓰인 돌비석의 마커를 촬영한 뒤 정면을 향해 카메라를 들어 올리자, 공룡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천전리 계곡과 생생한 공룡의 모습이 겹쳐졌다. 돌비석마다 나타나는 공룡이 다른데, ‘AR공룡체험’이라고 적힌 비석을 촬영하면 당시 이곳의 자연환경과 어떤 종류의 공룡들이 천전리 계곡을 거닐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공룡을 따라 걸음걸음 바위 위에 움푹움푹 패인 발자국. 각석 건너편에는 공룡발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바위가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안내를 읽어보면 공룡들이 천전리 계곡 일대를 평화롭게 배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 그러니 나도 그들이 걸었던 자리를 평화롭게 배회해 보기로 한다. 고운 햇볕이 체에 내려진 밀가루처럼 계곡으로 떨어져 내린다. 흐르는 계곡물에 반짝이는 윤슬과 함께, 공룡들의 발자국이 새겨진 반들반들한 바위 위를 걸었다. 바위는 긴긴 세월 흘러간 물에 깎인 것인지, 그보다 더 오래 내리쬐었던 햇볕에 녹아내린 것인지 표면이 맨들맨들 보드라워 보였다. 바위틈에 모인 낙엽들도 볕과 바람의 힘으로 바스락바스락 말라갔다. 낙엽들이 흙이 되어갈 때, 다시 이곳에는 가을이 찾아오고 산에서는 잎들이 떨어져 내릴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겨울의 어느 맑은 날, 새로이 떨어진 낙엽들이 볕과 바람에 몸을 말릴 것이다. 무수한 시절, 순간순간 이곳을 지났던 존재들은 모두 흔적으로 남았다. 우리가 남긴 안내소와 안내판, 작은 돌비석들도 모두 인류세의 흔적이 될 것이다. 짧게 살았다 사라지는 한 종의 일원으로서는 감각하기 어려운, 기나긴 시간이 마음을 꿰뚫는다.   ∥무해하게 아름답게 남겨진 시간들 공룡발자국 화석 안내판 옆으로 나무로 된 계단이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안내한다. 이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반구대 암각화에 닿는다.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는 같은 시대, 같은 공간을 공유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들도 이 산을 오르내리며 서로의 기원과 소망을 엿보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계단을 오른다. 이어지는 길은 나무판이었다가, 돌이었다가, 낙엽이 쌓인 흙이었다가 한다. 조심조심 길을 따라 걷다가 길옆의 울타리 너머로 천전리 계곡을 내려다본다. 가파른 낭떠러지에 단단하게 뿌리를 박고 선 나무들 사이로 천전리 각석과 흐르는 계곡, 공룡들의 발자국이 남은 너른 바위가 보였다. 천전리 계곡에는 백악기부터 지금에 이르는 시간이 물길을 따라 굽이치며 천천히 흐른다. 누군가는 와서 들여다보겠지, 하고 가만히 기다리는 시간의 흔적들을 둘러싸고 계곡은 계속 흐르고 흐른다.   모든 순간은 어느 곳엔가 남아서 누군가의 내일을 맞는다. 이곳을 수놓았던 모든 존재들이 사라진 지금에도 우리는 그들의 흔적을 읽고 그 앞을 배회한다. 과연 우리가 남긴 흔적은 어떤 형태로 남을까? 미래의 존재들은 우리의 흔적 옆을 평화롭게 배회할 수 있을까? 현재의 우리가 남기는 흔적들이 미래 세대의 평화를 빼앗지는 않을지, 모두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다. 자연에 비해 한없이 나약한, 우리 존재의 깊은 상념까지 모두 담을 만큼 넓고 깊은 계곡. 천전리 계곡에서 시간은 멈췄다 흐르기를 반복하며 찾아올 사람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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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3

    영하권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정녕 이불 밖은 위험한 계절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맹렬한 동장군이라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놀잇거리가 있다. 꽁꽁 언 빙판에서 즐기는 겨울 놀이가 그것. 옷을 겹겹이 껴입고서 빙판 위를 쌩쌩 달리는 기분이란. 특별히도 올겨울에는 울산에서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겨울 한정으로 준비한 야외 빙상장. 태화강을 옆에 두고 신나게 달려볼까.   ∥골라 타는 빙상놀이 2021년의 마지막 날, 중구 태화강 체육공원에 울산 첫 야외 빙상장이 문을 열었다. 스케이트와 썰매, 두 가지의 빙상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적막한 겨울을 깨울 이색 놀거리 탄생에 너도나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입소문을 타고 아침 일찍이 입장권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오는 2월 4일까지 운영되는 빙상장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평일에는 4회차, 주말에는 5회차까지 운영되며 회차당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예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빙상장에서 장갑 착용은 필수이며, 이외 스케이트와 썰매 장비, 헬멧과 같은 안전용품은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스케이트는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 초보자를 위한 귀여운 펭귄 보조기구도 대여할 수 있으니 걱정은 금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내디디는 빙상장. 조심스레 걸음을 떼다 이내 찬바람 가르며 쌩쌩 달린다. 옆으로는 태화강이 흐르니 눈 호강은 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진행 방향을 따라 타야 하니 잊지 말자! 스케이트장 바로 옆에는 썰매장이 있다. 썰매는 만 10세 이하의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는 키즈존(kids Zone). 보호자가 일일 산타가 되어 얼음 썰매를 끌어주니 아이들의 재미는 배가 된다. 하하 호호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이곳. 추위도 날려버릴 신나는 겨울 놀이로 인정이다. 중구 야외 빙상장 & 썰매장 일정 2021.12.30.(금) ~ 2022.02.04.(금) 장소 울산 중구 성남동 212(중구 태화강 체육공원) 시간 1회차 10:00 ~ 11:30 2회차 12:00 ~ 13:30 3회차 14:00 ~ 15:30 4회차 16:00 ~ 17:30 5회차 18:00 ~ 19:30 (5회차는 주말, 공휴일만 운영) ※회차별 100명 인원 제한※ ※백신 접종 증명 혹은 PCR 음성확인서(방역 패스) 필수※ 요금 입장료+장비대여료 2,000원 스케이트 보조기구 1,000원 문의 052-245-0516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울산에서는 눈과 빙판을 보는 일이 드물다. 그러니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야외 빙상장의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지금 이곳, 빙판 위를 달릴 때만큼은 온 세상이 애니메이션 속 겨울왕국과 다름없다. 올겨울에 꼭 가봐야 할 놀이터! 역시 울산에서는 겨울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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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1

    새해의 시작과 함께 날아든 반가운 전보. 울산 첫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다. 근 몇 년간 지난한 하루를 보내온 우리. 울산시립미술관의 개관은 울산시민에게는 참으로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술은 우리 영혼에 묻은 일상생활의 먼지를 씻어준다.” 20세기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다. 이처럼 예술은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공간. 우리를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안내할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전시, 지금 바로 만나볼까.   ∥차원이 다른 미술관 2022년 1월 6일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했다. 울산의 원도심, 중구 북정동에 지어진 울산시립미술관은 조선 관아건축물인 동헌 옆에 자리하고 있다. 경사진 땅에 지어진 미술관은, 지하 1층을 주 출입구로 하여 지하 3층,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표현에 한계가 없는 ‘미디어아트’ 미술관답게 통유리창으로 내외부가 연결되는, 열린 공간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 70명의 작가가 참여한 5개의 개관전(△개관특별전 △XR랩전 △어린이미술 기획전 △소장품전 △신진작가 발굴전)이 열리고 있다. 첨단기술과 예술이 융합한 이곳, 울산시립미술관의 특별한 처음을 함께 둘러보자. #미디어아트 전시 전국 공공미술관 중 미디어아트 전용관인 ‘XR랩*’을 둔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지하 1층의 ‘XR랩*’에서는 개관전으로 준비한 ‘알도 탐벨리니(Aldo Tambellini)’의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전시가 한창이다. 이는 디지털아트 중심 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청각을 사로잡는 실감형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XR랩: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 전용관 지하 2층의 1, 2전시실은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친애하는 자연에게’로 꾸며졌다.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로 채워진 이곳. 전시실을 관람하기에 앞서 백남준 작가의 <수풀 속 새장, 숲의 계시록>, 얀 레이의 <레버리 리셋> 등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발길을 멈춰 세운다. 이제부터 시작. 히토 슈타이얼의 <이것이 미래다>를 비롯해 카미유 앙로, 세실 비 에번스 등 거물급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펼쳐지며 기술과 자연이 융합된 세계를 보여준다. 이뿐 아니다. 김아영, 정보, 백정기 작가의 작품과 울산 출신의 장종완 작가의 대형 회화도 만나볼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어린이미술 기획전 어린이를 위한 전시도 평범치 않다.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을 주제로 열리는 어린이 기획전은 오감을 활용하는 참여형 전시다. 동헌의 한옥 처마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지상 1층의 제3전시실에 마련되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손으로, 눈으로, 그리고 목소리로 우리 도시의 면면을 여행하게 된다. 만 5세(48개월) 이상의 어린이만 입장 가능하니 참고하자!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울산시립미술관의 개관전은 동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개관전 중 소장품전, 신진작가 발굴전이 동구 대왕암공원에 있는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열린다. 그중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찬란한 날들’ 전시에서는 미술관이 개관을 준비하며 수집한 29점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 : 울산시립미술관 미술관의 소장품은 대게 미술관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울산시립미술관이 미디어아트에 특화된 미술관이니만큼 상당수의 소장품이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제1호 소장품인 백남준의 ‘거북’과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김윤철의 ‘크로마(Chroma)’ 등 실험성과 작품성으로 주목받은 국내외 작가 소장품이 전시된다. #신진작가 발굴전 울산 예술가들의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울산 신진작가 발굴전인 ‘대면_대면 2021’에서는 지역 청년 작가 2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권 신진작가 발굴사업은 울산시립미술관의 중점사업 중 하나.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소중한 작품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리고 기대해보자. | 울산시립미술관 주소  울산 중구 도서관길 72 운영  10:00 ~ 18:00(마지막 입장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휴관 요금  성인 1,000원 ※울산시민 50%, 대학생, 군인 및 예술인 30% 할인 문의  052-211-3800 참고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전시실 둘러보기(클릭) 개관展 가이드 개관전 안내   전시명 전시기간 전시장소 전시작가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 친애하는 자연에게 22.01.06~22.04.10 1전시실, 2전시실 카미유 앙로 외 15인 미디어체험전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22.01.06~22.04.17 XR랩, 로비 알도 탐벨리니 어린이미술 기획전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 22.01.06~22.05.08 3전시실 추미림, 김다움 소장품전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 22.01.06~22.04.10 대왕암공원 내 울산교육연수원 백남준 외 26인 신진작가 발굴전 대면_대면 2021 22.01.06~22.04.10 대왕암공원 내 울산교육연수원 24인 도슨트 해설시간 도슨트 해설시간 안내   운영시간 소요시간 평일(화~금요일) 오후 2시 약 40분 주말(토,일요일) 오후 2시, 오후 4시   미술관은 단지 미술작품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 시공간의 구속 없이 작가와 만나고 대화하는 교류의 장이다. 오감과 상상력이 끝없이 자극되는 예술적 공간. 울산시립미술관이 있는 울산은 365일 풍요롭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그저 이곳에 머물러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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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4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날이 밝았다. 올해도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꿈과 바람을 되뇌었을 것이다. 개개인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듯, 각 지자체도 새로운 사업을 꾸리고 출발선에 섰다. 울산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공고히 하기 위한, 7대 분야 90건의 달라지는 시책을 발표했다. 그중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주요 제도를 쏙쏙 뽑아 소개해본다.   일자리·산업·경제 #수소차 보급 확대 올해 수소차를 2,481대(누적)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16기(누적)로 확충하여 미래 신성장동력인 수소차 산업을 확대해 나간다. 문의 052-229-6484(혁신산업국 에너지산업과) 안전·소방 #한국형 119음압구급차 도입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한 전용 구급차를 도입하여 신속한 확진자 이송체계를 마련한다. 올 상반기 중으로 중부소방서와 울주소방서에 각 1대씩 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문의 052-229-5363(소방본부 119재난대응과) 환경·녹지 #울산DMZ 생태탐방 추진 회야, 사연, 대곡댐(상수원보호구역)과 무제치늪(습지보호지역) 등 평소 출입이 제한된 지역의 원시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관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DMZ 걷기, 야생동식물 모니터링, 생태해설 듣기 등의 활동을 운영하며, 회당 20명 이내로 참가자를 모집하여 올해 11~12월 중으로 활동을 운영한다. 문의 052-229-3142~3(환경국 환경정책과) 복지·여성·건강 #2022년 출생아, 최대 560만 원 지급 ①첫 만남 이용권 올해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이 대폭 늘어난다. 먼저, 2022년 이후 모든 출생아에게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출생 순위 및 다태아 등에 상관없이 출생 아동 1인당 200만 원을 국민행복카드 이용권(포인트)으로 지급한다. 문의 052-229-3443(복지여성국 복지인구정책과) ②영아수당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 중 가정에서 양육되는 만 2세(0~23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매달 30만 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 문의 052-229-3684(복지여성국 복지인구정책과)   #아동수당 대상자 확대 기존 만 7세 미만의 아동에게 지급되던 아동수당이 만 8세 미만의 아동으로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만 8세의 생일이 도래하는 달의 전 달까지 월 10만 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문의 052-229-3433(복지여성국 복지인구정책과)   #한방 난임 치료비 지원 울산에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 가임여성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약 복용(1인 180만 원)과 침구 치료(4개월) 등 한방 치료비를 지원한다. 문의 052-229-3533(시민건강국 시민건강과)   #청년 정신건강 조기중재센터 운영 올해 7월부터 청년 맞춤형 정신건강 조기중재센터를 운영한다. 만 15세~34세의 청년 중 정신증 고위험군의 청년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 회복을 돕는다. 문의 052-229-3533(시민건강국 시민건강과)   #울산시 ‘공공심야약국’ 지정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도 전문약사를 통해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1개의 공공 심야약국을 지정하여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다. 문의 052-229-3552(시민건강국 식의약안전과)   #기초보장제도 지원 확대 지난해 10월 부양의무자 기준이 전면 폐지되면서 생계급여 대상자 범위가 확대되었다. 또한, 올해는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생계급여 대상 기준이 완화된다. 4인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5,122,080원(2021년 대비 5.04% 인상)이며, 1,536,324원의 생계급여를 받게 된다. 문의 052-229-3451(복지여성국 복지인구정책과)   #헌혈자 기념품 1만 원 지원 헌혈 공백기(동·하절기)에 헌혈하는 시민에게는 1인 1만 원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한다. 문의 052-229-3522(시민건강국 시민건강과) 문화·관광·체육 #(가칭)울산 문화누림 온라인 서비스 오는 3월, 울산형 문화예술 통합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공연, 전시, 교육 등의 문화예술정보 안내, 문화예술인을 위한 영상 공간 등이 마련되어 시민의 문화활동 접근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문의 052-229-3721(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과)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지난 6일, 울산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첨단 미디어아트 개관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주소 울산 중구 북정동 1-3번지 운영 화~일요일 10:00 ~ 18:00 요금 성인 1,000원, 대학생·군인·예술인 700원 ※울산시민 50% 할인 문의 052-211-9500(울산시립미술관)   #스마트 관광안내기기 설치 울산 관내 7개의 관광안내소에 관광 안내용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및 음성인식)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다국어 번역은 물론, 주변 관광 정보, 항공편 및 철도 운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052-229-3854(문화관광체육국 관광진흥과) 교통·도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저소득(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장애인, 고령자(독거) 50가구를 선정해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한다. 누전차단기, 화재감지기, 경사로, 핸드레일 등 소규모 개량 설치공사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가구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의 052-229-6961(도시창조국 건축주택과)   #청년가구 독립 응원 패키지 ①최대 15만 원 주거비 지원 무주택 미혼 청년가구 세대주(만19세~39세)에게 매달 최대 15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 및 월세 50만 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1인 월 292만원) 이하인 청년이 대상이다. 임차료 최대 10만 원, 임차보증금 이자는 최대 5만 원의 실비를 지원한다. 문의 052-229-6961(도시창조국 건축주택과) ②최대 20만 원 월세 지원 독립거주 중인 무주택 청년(만19세~34세)에게 1년간 월 최대 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청년 본인 기준 중위소득 60%(약 117만 원) 이하, 청년 원가구(부모포함)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4인 기준 약 512만 원) 이하인 청년이 대상이다. 문의 052-229-6962(도시창조국 건축주택과)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만19세~45세)에게 매달 최대 40만 원의 주거비가 지급된다. 표준임대료에 따라 매달 최대 25만 원의 임대료를, 자녀수에 따라 매달 최대 10만 원의 관리비를 지원한다. 또한, 매달 최대 5만 원의 임차보증금 이자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의 052-229-6962(도시창조국 건축주택과)   #‘지갑없는 주차장’ 운영 올 3월부터 25곳의 공영주차장에서 ‘지갑없는 주차장’을 운영한다. 스마트 주차결제시스템에 차량 번호와 결제 카드를 사전 등록하면 비대면 자동결제로 출차할 수 있다. ‘지갑없는 주차장’을 이용할 시 주차요금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문의 052-229-4281(교통건설국 교통기획과)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올 하반기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52-229-4211(교통건설국 버스택시과)   #버스전용차로 확대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함께 현 4개소(태화루사거리, 병영오거리, 화봉사거리, 상방사거리)로 운영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도 확대된다. 문의 052-229-6921(교통건설국 버스택시과)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운행 지난해 12월 말,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부전역을 잇는 동해남부선(65.7km)이 개통했다. 비수도권에 구축된 첫 광역전철망으로 첨두시 15분, 일반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문의 052-229-7792(교통건설국 광역교통정책과) 행정·시민생활 #만24세 청년, 연 50만 원 수당 울산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계속 2년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 1만 4,000여 명에게 1인당 연 50만 원의 청년수당(울산페이)을 지급한다. 문의 052-229-8481(기획조정실 사회혁신담당관)   #청년인턴 채용 확대 울산에 거주하는 청년(만19세~34세)에 대한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을 확대한다. 올 4월부터 시행되며, 110명의 청년에게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문의 052-229-8482(기획조정실 사회혁신담당관)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료 지원 울산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 군복무 청년 약 7,200명에게 상해보험료를 지원한다. 입대 시 자동가입되며, 전역시 자동해지된다. 문의 052-229-8481(기획조정실 사회혁신담당관)   ※ <2022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울산시청 홈페이지(클릭)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힘이 되는 울산 생활백서. 오직 시민만을 위한 제도들로 꽉꽉 채웠으니 하나의 혜택도 놓치지 말고 누려보자. 2022년에도 시민과 함께 뛰는 울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솟아오른 붉은 태양처럼, 임인년의 새해는 희망의 빛이 밝아오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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